경남소방, 의사가 탑승하는 소방헬기(119Heli-EMS)로 흉통 환자 구해 |
이날 오후 4시경 진주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진주 월아산 등반 후 하산하던 중 갑작스럽게 흉통이 발생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119구급대와 구조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으나, 산악 구조의 특성상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구급상황관리센터는 환자의 과거 심장질환(스탠트 삽입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19Heli-EMS를 조기에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출동한 119Heli-EMS의 소방헬기는 중앙구조본부 영남 항공대 2호기였으며, 의료진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와 항공구조구급대원이 함께하여 월아산 국사봉 정상에서 흉통을 호소하던 환자를 안전하게 구조한 후 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는 심장 혈관조영술 및 스탠스 시술을 받았고 다음날인 14일에 퇴원했다.
이번에 활약한 119Heli-EMS는 중증응급환자(심장정지, 심‧뇌혈관 질환)를 대상으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차량 이송 보다 항공 이송이 필요할 경우, 협력 병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의사를 탑승시켜 출동-응급처치-병원 이송까지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올해 8월 14일부터 시범운영 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섬과 산악지역이 많은 경남에서 의사가 탑승하는 119Heli-EMS를 신속히 출동시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