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한 몽골대사와 면담서 경남-몽골 교류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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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한 몽골대사와 면담서 경남-몽골 교류 확대 논의

박 지사, 경남-몽골 문화․경제 교류, 맘프 계기로 더 확대되길”

[시사토픽뉴스]경상남도는 16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수헤 수흐벌드(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한-몽 수교 35주년과 제20회 맘프(MAMF)를 계기로 경남과 몽골 간 문화․경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몽골이 맘프 20주년 기념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에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 도민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몽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몽골과 대한민국의 유대관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몽 수교 35주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가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주빈국으로 몽골이 선정됐다. 이를 기념해 몽골 국립예술공연단 ‘마두금 앙상블’이 전원 내한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양국 간 깊이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수흐벌드 대사는 “한-몽 수교 35주년을 맞아 제20회 맘프 축제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맘프 축제를 통해 몽골의 전통문화를 경남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 교류와 더불어 기업 간 경제 협력도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5만 7천여 명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몽골은 2022년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양국 간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몽골은 자원개발, 건설․인프라, 교육, 노동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경제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번 맘프 축제를 계기로 몽골 관광객과 근로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20회 맘프(MAMF)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빈국인 몽골 국립예술공연단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이주민 가요제, 마이그런츠 아리랑, 월드뮤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수흐벌드 대사는 이번 방한 일정 중인 지난 15일에는 경남도립미술관을 찾아, 지역성과 이주의 삶을 주제로 한 전시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를 관람했다. 작품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펴본 그는, 재한 몽골인을 비롯한 이주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는 이주민과 예술가 간의 교류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공존을 모색하는 전시로, 국내외 작가 9명이 참여해 4개 섹션으로 구성된 1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주와 정체성, 공동체에 대한 다층적인 시선을 시각예술로 풀어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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