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수선소’에서 주민들이 생활용품 수선을 위한 기초 목공 실습을 진행 중이다. |
‘리페어카페’는 주민이 고장난 물건이나 수선이 필요한 의류를 가져오면,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수리하며 기술을 배우고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무료 지역사회 모임 공간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847곳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총 5개소가 등록되어 있다. 그중 수도권(서울 4곳)을 제외하면 비수도권에서는 밀양 ‘누구나수선소’가 유일하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2025년부터 3년간 추진되는 ‘누구나수선소’는 지난해 환경포럼, 마을수리수선학교, 오래된 물건 자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복지관 1층에서 상시 운영한다.
이곳에는 의류 수선을 위한 재봉틀을 비롯해 소형 가전 및 생활용품 수리에 필요한 각종 공구와 부자재가 준비되어 있어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공간을 넘어, 차를 마시며 수선 관련 서적을 읽거나 이웃의 수리 과정을 돕는 등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찾아가는 리페어카페’, ‘리페어 실험실’, ‘리페어 컨퍼런스’ 등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정영민 관장은 “주민들이 쓰고 버리는 삶에서 고쳐 쓰는 삶으로 생활양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누구나수선소가 수리의 재미를 느끼고 이웃과 소통하는 활기찬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숙희 밀양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세계 리페어카페 등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물건을 고쳐 쓰는 즐거움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6.03.18 (수) 1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