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4일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열린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 매체초청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천경제청 등은 포럼 개막일을 2개월 여 앞둔 4일 송도국제도시 오크우드프리미어 인천에서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기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7월2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인천지역 언론에 대회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월드헬스시티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 (Globalization of Risks, How to Make the World Safer?)’를 주제로 인천광역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이 개막식 축사를 할 예정이며, 제레미 리프킨 등 세계 보건의료 및 기후변화 분야의 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각국의 보건의료, 도시 및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헬스시티 표준 제정’ 및 ‘한-아세안 스마트헬스시티 서밋 개최’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미래 건강 도시와 커뮤니티 모델을 선도하고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부적으로는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지속가능성 부문 세션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스마트 헬스 시티 선도를 위한 학제간, 부문간 포괄적 융합과 협업을 위해 전문가 원탁토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인천광역시와 우리나라,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비·대응하고 회복을 주도할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건강한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한 소중한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 총괄 조직위원을 맡고 있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태어나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 첫 월드헬스시티포럼을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 국제행사는 인천을 보건의료 선도 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특히 이번 포럼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이번 포럼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솔루션을 단지 담론 수준에 그치지 않고 학계, 정부와 기업이 고루 참여하는 ‘A·G·B (A·G·B: Academy, Government, Business) 서밋’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을 도출하고 합의하고자 한다는 데 있다”며 “학계에서 문제점을 논의하고, 중앙과 지방 정부는 지속가능한 해결책 마련을 제시하며, 이를 기업에서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홍윤철 월드헬스시티포럼 집행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미증유의 ‘메가 리스크(Mega-Risk)’ 상황에 처해 있다. 인구 고령화, 인구 소멸, 기온 현상 및 코로나 펜데믹과 같이 인류는 대규모 리스크의 발현을 현실로 체감하고 있다. 위기 극복의 솔루션 또한 학제, 정부와 기업 ‘AGB’ 부문 간 융합과 협업에 기반한 복합 솔루션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월드헬스시티포럼은 단순히 학술적 논의를 넘어 다양한 글로벌 위기 상황에 대한 컨센서스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메디헬스시티를 지향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허브(GBH: Global Bio Hub)로서 송도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동참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금번 포럼의 대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위스 다보스에 경제포럼을 상징하는 ‘WEF(World Economic Forum) 포럼’이 있는것처럼 인천 송도에는 건강과 스마트도시를 상징하는 ‘WHCF(World Health City Forum)’이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 우리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 자체를 위협하는 메가 리스크가 동시 발생하고 있는 위험의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번 월드헬스시티포럼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대토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 World Health City Forum)’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돼 개최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월드헬스시티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