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체육 인프라 해법은 학교! 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도청과 도교육청 협력 ‘학교 체육시설 전면 개방’ 요구

학교 체육시설 유지 및 보수 비용·관리인력 지원, 사고 발생시 학교장 책임 면제 제안 등 생활체육 활성화 위한 정책 대안 제시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07. 22(화) 10:49
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도청과 도교육청 협력 ‘학교 체육시설 전면 개방’ 요구
[시사토픽뉴스]전라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지난 7월 21일 전라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전남도민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이 지금보다 더 확대 개방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도교육청의 협력을 촉구했다.

문체부 국민생활체육조사와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생활체육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배드민턴, 탁구, 배구, 수영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실내 체육종목의 경우가 심각하다.

배드민턴 12,380명, 탁구 3,641명, 배구 4,710명 등 주요 인기 실내 생활체육 동호인 수가 2만여 명 이상인데 이를 수용할 도내 생활체육관은 44개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8개 도에서 6번째에 불과했다.

수영 동호인 2,449명을 수용할 수영장도 25개에 불과하다.

부족한 인프라 때문에 일부 동호회에서는 학교 체육시설을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관리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적극적인 개방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나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서울, 경기, 광주 등 타 지역의 경우 지자체가 유지·보수 비용과 관리 인력을 지원하여 학교시설 개방이 확산되고 있으며, 지난 7월 11일 생활체육진흥법이 개정되어 학교장 책임 면제와 국가 및 지자체 지원 근거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을 촉진하는 행정 관행과 법적 근거가 조성된 만큼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에서도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올해 전남도에서 379억 원의 사업비로 55개의 신규 체육시설과 72개소의 노후시설 개보수에 나설 예정이다”며, “신규 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조성된 지역 유휴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민 건강증진에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더 많은 도민들께 체육시설 상시 개방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김영록 전남도지사 또한 “관련 법이 개정된 만큼 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체육시설 개방을 지원하여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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