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제18회 치매 극복의 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걷기 챌린지·건강 강좌·축하 공연 등 준비…“치매, 함께하면 두렵지 않아요”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09. 15(월) 09:05
상록수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토픽뉴스]안산시는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보건 통계 등에 따르면, 치매는 국내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으며, 환자 수는 곧 100만 명을 넘길 전망이다.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MCI)인 고위험군까지 합하면 약 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치매는 모두가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알려졌다.

치매가 발병하게 되면 치매 환자 1인당 가족이 감당하게 되는 간병 비용은 연간 평균 1,700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과 돌봄 시간으로 주당 18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분석도 있다. 이렇듯 치매가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라는 의미다.

‘치매 걱정 없는 도시 안산 만들기’

이에 시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방하기 위해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목표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함께하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3가지 주요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7일 상록수·단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통합돌봄과와 동 행정복지센터, 치매안심병원인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등 치매 관련 기관이 함께 ‘찾아가는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상록수역, 중앙역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뇌 건강 정보와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하는 치매 파트너도 모집한다.

오는 19일에는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건강한 삶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다. 행사는 ▲치매 관리 유공자 표창 ▲트로트 가수 ‘몽키스’ 및 상록여성합창단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 근로복지공단 안산지사 신경과 전문의 이대균 강사의 ‘치매건강관리 시민건강강좌’를 비롯해 건강체험 부스, 작품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치매 예방의 첫걸음이자 뇌 건강에 좋은 대표 운동인 ‘걷기’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에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9~10월 두 달간 총 30만 보 걷기를 달성하는 미션 성공자에게는 6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고령화 시대의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건강한 안산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많은 분이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산시는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조기검진 ▲맞춤형 관리 ▲가족지원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치매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써갈 방침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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