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글로벌 K-김 산업 이끌 1천34억 원 규모 투자협약 성경식품·해진수산·해진식품…진도·영암에 수출 전진기지 구축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2025. 09. 24(수) 13:22 |
![]() 전남도 투자협약 |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육현진 ㈜성경식품 대표, 김성윤 ㈜거해 대표, 임한택 ㈜해진수산·㈜해진식품 대표, 김희수 진도군수, 윤재광 영암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성경식품은 자반김 전문업체 ㈜거해와 합작해 500억 원을 투자, 진도 군내농공단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최첨단 설비와 스마트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강화된 글로벌 위생 기준에 대응해 진도공장을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조미김 등 완제품 가공 분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해진수산과 ㈜해진식품은 534억 원을 투입, 영암군에 마른김·조미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해남에서 레미콘 기업을 운영해 온 임한택 대표의 식품산업 진출 사례로, 지역 내 식품 분야 투자 다각화를 촉진하는 모범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전남도는 김 생산기업 유치와 함께 2030년까지 김 수출 7억 불 달성을 목표로 ▲국립 김산업진흥원 유치 ▲국제 마른김 거래소 플랫폼 구축 ▲K-GIM 국제수출단지 조성 등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가 케이(K)-김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진 중인 김 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전남 김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어민들에게도 안정적인 물김 판로와 소득 기반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김 산업의 중심지”라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어민·기업의 소득향상은 물론, 전남 김이 세계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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