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아동친화도시 진주’ 정책 호응

정책토론회 제안 반영⦁학대예방 등 아동존중 문화 확산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0. 14(화) 09:51
정책토론회 제안 반영⦁학대예방 등 아동존중 문화 확산
[시사토픽뉴스]진주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아동이 행복한 진주’, ‘한 단계 도약하는 아동친화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3년 7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최초 인증을 받았으며, 아동을 존중하는 시민문화 확산과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동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아동정책 토론회를 통한 정책제안 반영을 비롯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아동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어린이집 모음을 통한 보육공동체를 구성하고, 공공형 키즈카페와 장난감은행 등 각종 공공정책과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추가 개소를 비롯해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에 대한 필요경비 확대 지원 등 보육품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존 정책에 이어 아동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 시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동정책 토론회 통해 정책제안 반영 ‘아동친화도시 진주’

올해 8월 개최한 2025년 아동정책 토론회 ‘기후위기 시대, 우리가 답하다’는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아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후위기 인식제고 특강, 기후위기 대응 토론 및 정책제안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을 통해 아동과 관계자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제안을 다채롭게 펼쳤다.

시는 토론 결과 도출된 주요정책 제안내용을 향후 아동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아동의 4대 권리를 실현하는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5~2028)’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아동참여단 운영 ▲아동·청소년 참여 예산제 ▲아동권리교육 추진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운영 ▲아동친화도시 중점사업 운영 등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아동관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시는 아동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아동 존중문화 확산과 아동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 ‘잇다’프로젝트로 아동존중 문화 확산

‘잇다’프로젝트는 진주시를 중심으로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 ▲진주시아동위원협의회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5개 공동주최 기관과 30여 개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한 민관 협력형 지역특화 아동학대 예방사업이다.

올해는 공동주최 기관 확대를 통해 사업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아동과 부모,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천중심 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 캠페인’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새 학기 맞이 캠페인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 홍보 ▲아동학대 예방 컵홀더 캠페인 등 지역사회 연계활동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생활 속 이슈로 끌어올렸다.

또한 진주시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5 아동권리 그림공모전’을 개최해 아동의 눈높이에서 권리와 학대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계기를 마련했고, 68점의 작품을 진주성과 진주철도문화공원, 관공서 등에 전시해 시민 인식개선에도 이바지했다.

이 밖에도 가족 소풍 및 부모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아동권리 실천과 긍정 양육문화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부모교육 상시 접수 시스템을 운영해 실질적인 부모 지원도 강화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 한해 아동존중‘잇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기관이 함께 아동권리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큰 의미이며 성과이다”며,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아동존중 모델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진주시 ‘구슬모음어린이집’, 새로운 보육모델로 자리매김
진주시는 지난 2022년 도입한 ‘구슬모음어린이집’이 4년 만에 ‘진주형 공유어린이집’으로 보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 원도심 지역 시범사업으로 지방 최초로 시작된 ‘공동체 기반 공유보육 모델’로, 이후 2023년 7개 구슬모음, 2024년과 올해 각각 9개 구슬모음으로 확대되며 4년 동안 모두 129곳이 참여해 보육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저출생 시대 보육 인프라 위기를 극복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어린이집 간 자발적인 협력체계인 ‘구슬모음’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및 시설 공유로 보육 전문성 강화 ▲보조교사 지원으로 아동 대비 교사 비율 개선 ▲공동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을 추진하며 돌봄 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부모 참여 활성화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써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획, 지역 내 연계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동반 성장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구슬모음 대표원장인 한국남동발전 빛뜰어린이집 박미란 원장은 “구슬모음어린이집 간 연대를 통해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며 보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학부모들의 신뢰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구슬모음 어린이집은 저출산 위기에 대응해 미래세대를 위한 세심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시에 원아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보육현장의 문제도 해소하는 전략적 보육모델이다”면서 “이 사업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진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공형 키즈카페, 성북동 장난감은행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진주시가 저렴한 요금으로 양육자의 부담은 낮추고 아이들이 계절·환경적 요인과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진주시 공공형 키즈카페’를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3층에 조성하고 있다.

‘진주시 공공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모든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연면적 477.84㎡ 규모로 우주항공도시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우주항공 관련 콘셉트로 5개 테마별 놀이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각종 안전검사 등을 마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초 정상 운영을 목표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즈카페 내부는 ▲영아를 대상으로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감각놀이존 ‘반짝반짝 꼬마행성’ ▲역할놀이와 우주정비 놀이공간인 상상놀이존 ‘출발! 우주연구소’ ▲미끄럼틀과 볼풀장에서 신나게 대근육활동을 할 수 있는 탐험놀이존 ‘꼬마 우주탐험대’▲트램펄린과 클라이밍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전놀이 존 ‘무중력 우주환경’ ▲디지털 신체놀이 체험장인 감성놀이존 ‘팡팡 신나는 우주’로 연령별 신체발달에 맞춘 놀이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키즈카페에는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와 시설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돼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5층에는 ‘성북동 장난감은행’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장난감은행은 영유아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찾아가는 장난감 은행을 포함한 6곳이 권역별로 설치돼 운영 중에 있으며, 연내 성북동 장난감은행이 추가 조성되면 7곳으로 확대 운영돼 이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에서 육아 인프라 구축의 정점이 될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과 성북동 장난감은행 추가 조성을 통해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공간이 마련돼 원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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