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른 시민 주의 당부

예년보다 2개월 빨라진 유행… 손 씻기·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 강조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0. 21(화) 16:38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안내문.
[시사토픽뉴스]포항시는 지난 17일 0시부로 전국에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9.28.~10.4.)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2.1명(1.2%)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9.1명을 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유행주의보 발령은 지난해(2024년 12월 20일)보다 약 두 달 빠른 시점이며, 지난 6월 유행 해제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발령된 것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8주 8.0명 ▲39주 9.0명 ▲40주 12.1명 ▲41주 14.5명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일치하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를 처방받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시행 중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가능 기관은 관할 보건소 문의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할 때 휴지,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마스크 착용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 방문해 적절한 진료받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환절기에는 기침 예절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 또한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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