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임신·출산 지원 대폭 확대…출생아 1인당 1000만원 지원

부안형 태아보험 도입 등 임신 단계부터 의료비 위험 선제 보장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0. 27(월) 11:27
부안군청
[시사토픽뉴스]부안군은 저출산 위기 극복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2026년부터 모자보건사업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개편을 통해 현금과 바우처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통합·강화해 출생아 1인당 받을 수 있는 총지원 규모를 최대 1000만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특히 군은 전국 최초로 첫째아부터 적용되는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을 도입해 임신 단계에서부터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해 출생 이전부터 보호하는 출산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개편안에는 임신축하금 신설과 산모 및 배우자 백일해 예방접종 무료화, 대폭 인상된 부안형 산후조리비,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첫째아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등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산후 회복에 이르는 전 주기에 맞춘 지원을 담고 있다.

또 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의료접근성이 낮고 출산 후 보험 가입과 의료비 부담에 어려움이 컸던 현실을 고려해 의료비 위험을 선제적으로 보장하는 부안형 태아보험을 핵심 특화사업으로 제시했다.

부안형 태아보험 지원사업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가 태아특약이 포함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80%를 월 1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지원 기간은 보험 가입일(태아)부터 출생 후 12개월까지로 최대 1년 10개월이다.

가입자는 필요에 따라 보장 항목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개인별로 실용적인 보장 구성이 가능하다.

군은 임신·출산 가정의 실질적 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예방접종·산후조리비·건강관리 지원과 연계해 보다 촘촘하고 안전한 출산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군은 임신 계획 단계부터 출산·산후 회복까지 시기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신·출산을 준비 중이라면 부안으로 전입하길 권하며 이사(전입) 예정 가정을 위한 사전 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해 ‘상담→전입→신청’이라는 최적의 일정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부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회기에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으로 이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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