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차영수 의원, 전남도 120번 복지 콜센터 실적 저조

하루 상담이 1~2건에 그치는데도 연간 1억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1. 05(수) 14:52
차영수 의원
[시사토픽뉴스]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120번 복지 상담 콜센터’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도의회에서 집중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차영수(더불어민주당, 강진) 의원은 11월 5일 제395회 제2차 정례회 보건복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중인 120번 콜센터가 취지는 좋았으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예산 대비 효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120번 복지상담 콜센터는 2022년 9월부터 전남도청 1층에서 3명의 상담사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상담 접수는 3,142건이며, 이 가운데 복지 서비스로 연계된 건수는 509건으로 집계됐다.

차영수 의원은 “하루 상담이 1~2건에 그치는데도 연간 1억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문제”라며 “성평등가족부 등 기존 콜센터와의 연계, ‘복지위기 알림 앱’ 활용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센터 운영의 출발은 좋았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도민 체감도와 실적이 모두 낮다”며 “예산을 삭감할지 확대할지는 향후 제출될 개선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도 대표전화 전환, 홍보 강화 등 개선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며 “예산 심의 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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