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도의원, “소방장비 보유율 100% 넘지만 수명 초과 장비 다수” 방화복 25%, 헬멧 13% 내용연수 초과…“대원 안전 위한 교체 서둘러야”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 2025. 11. 06(목) 13:53 |
![]()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도의원 |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원(순천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5일 열린 전남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장비는 대원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장비”라며, “보급률보다 대원이 체감하는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소방청 실태조사 결과, 전국 소방대원 10명 중 8명이 장비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전남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남소방본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비 보유율은 기준의 100%를 넘지만 방화복 25%, 헬멧 13%, 면체ㆍ보조마스크 17~28%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수명이 지난 장비 수천 개가 여전히 보유 수량에 포함돼 있어 장비 확보를 완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5년간 1인당 소방피복 예산이 2021년 60만 원에서 2025년 40만 원으로 약 33% 감소했다”며, “교체가 끝나서 예산을 줄인 것인지 단순히 감액된 것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복비 지급 방식의 문제도 제기했다.
서 의원은 “현장직과 내근직 구분 없이 같은 금액이 지급된다”며, “현장에서는 방화복과 헬멧이 부족한 반면 내근직 일부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창고에 쌓아두는 경우도 있다”고 비효율을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광주소방학교 공기호흡기 교육 중 27명이 병원 치료를 받은 사고를 언급하며 “같은 제품이 전남에도 납품됐고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며 , “소방본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소방장비는 대원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비”라며, “장비 선정부터 피복비 집행까지 현장 대원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방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소방장비의 현장 활용도와 훼손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용연수를 초과한 장비를 최우선적으로 교체ㆍ보강하겠다”고 답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