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UAM 산업 플랫폼 위상 굳혔다…“입지‧제도적 경쟁력 모두 갖춰”

김포시-KTL, 18일 ‘2025 UAM 산업 육성 전략 포럼, 시즌 2’ 개최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1. 19(수) 12:39
김포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으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18일 개최했다.
[시사토픽뉴스]공공기관-기업과 도심항공교통 산업협력 모델의 비전을 세운 김포시가 18일 UAM 생태계 주역들과 함께 하는 산업육성 공론화의 장에서 협력모델의 실행전략을 구체화하면서 UAM 생태계 조성의 주축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

김포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공동으로 ‘2025 UAM 산업육성 전략 포럼, 시즌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께 만드는 김포 UAM의 미래’를 주제로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UAM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기업인, 유망 스타트업, 정부주도 UAM 협의체 관계자, UAM 연구자, 김포 관내 UAM 네트워킹 기업인 등 90여명이 함께 했다. 사실상 생태계를 조성하는 분야별 전문인들이 모두 모인 이날 포럼에서는 UAM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 김포시의 UAM 산업 육성·발전 방향에 대해 주로 논했다.

1부에서는 김재우 대한항공 전문위원이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 도입과 미래항공교통 전망’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AAM 기술 동향과 상용화 전망을 제시했다. 발제에 따르면, 2040년경 UAM의 시장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김 위원은 “항공교통시장보다 크고 전기차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김포의 경우 대지가 넓고 김포공항에 인근에 있다. MRO(정비)산업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포시가 국토부 수도권 하늘길 프로젝트에 포함된 것은 공역 및 항로 분석 등 실질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도심 내보다는 도심간 연결이 중요한만큼 김포에서 서울, 김포에서 서해안 등 광역 노선을 체계화한다면 경쟁력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부 발제와 토론은 문우춘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첨단항공우주기술연구소장(G3AM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강원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획조정실장은 ‘항공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발전전략’을, 이대규 전북대학교 교수는 ‘항공 AI와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전문가 토론에는 장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준현 현대엘리베이터 매니저,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해 UAM 산업육성을 위한 각 분야별 역할과 전략, 김포시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날 포럼에서 새로운 산업인 도심항공교통산업(UAM)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역할에 김포시가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유금식 한국공항공사 차장은 “김포시의 선도적 수행은 향후 김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UAM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주요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산업은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데, 거부감을 공감으로 바꾸고 수용성을 높이는 것은 새로움을 시작하는 지자체가 짊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에 기꺼이 함께 나서는 김포의 활발한 활동은 수도권 주민들의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김포시는 도심항공교통산업(UAM)에 있어 많은 입지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라며 “김포시는 산업 전환의 방향성을 제도적으로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2022년 제정된 ‘김포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는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됐고, 올해 추진중인 ‘인공지능 기본 조례’ 입법은 AI 기술을 행정과 교통, 산업정책 전반에 확산시켜 ‘AI 융합 스마트도시 김포’를 실현하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김포시가 지능형 항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토대를 완성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과 인접하고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등 접근성이 탁월한 입지에 있는 김포시는 서해와 한강, 아라뱃길을 끼고 있어 항로 안전성까지 확보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조성 중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제조 및 첨단산업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는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인프라로 향후 UAM 최적의 도시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인 2022년부터 자체 로드맵을 수립, 조례 마련과 공역 및 항로분석을 완료하며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왔다. 지역 내 추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 전략포럼을 개최하며 공론화의 장을 열어왔다.

김병수 시장은 “새로운 모빌리티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UAM 생태계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김포가 수도권 서북부의 항공모빌리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이 기사는 시사토픽뉴스 홈페이지(www.sisatopic.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sisatopic.com/article.php?aid=169548798002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19일 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