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가 후손, 광주 고교 교류 활동 성료 광복 80주년 맞아 최재형·계봉우 독립운동가 후손 등 청소년 20여명 참여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 2025. 11. 24(월) 15:34 |
![]()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가 후손, 광주 고교 교류 활동 성료 |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기술·문화 교육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본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민족적 뿌리와 연대의식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독립·민주·평화의 역사적 가치 이해와 기술·문화를 융합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0일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는 미래 기술을 접목한 학과 체험이 순환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스마트드론전자과(드론 조종) ▲웹툰애니메이션과(디지털 창작) ▲조리제빵과(라테 아트) 등 각 학과를 순환하며 실습 활동을 함께했다.
21일 광덕고등학교에서는 역사·문화 체험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방문단은 교내 태극기 상설전시관과 안중근 의사 추모관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어진 음악실 환영 행사에서 러시아어로 상호 인사를 나눈 후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아리랑' 등을 함께 부르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로봇 동아리 OSOF(오소프) 체험 ▲학교 급식을 체험 ▲기념품 교환 등 후속 일정을 진행하며 이틀간의 교류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일간의 일정 동안 재학생들이 행사 진행과 안내를 맡아 방문 학생들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최재형 선생의 후손 최빅토르 학생은 “한국 학교의 기술 수업과 문화 체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독립운동가 후손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교류가 독립운동사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국제적 연대 의식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