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의원 “광주광역시, 대한민국 최초로 아일랜드 더블린시와 자매결연 제안.”

유럽 교류 공백 메우고 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해야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1. 26(수) 12:08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의원
[시사토픽뉴스]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3)은 26일 시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광주광역시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자매결연을 공식 제안한다”며 “광주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교류 확대를 위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더블린은 아일랜드 독립운동의 중심 도시이고, 광주는 5·18과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가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며 “두 도시의 연대는 단순 교류를 넘어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GPO의 총탄 흔적과 패트릭 피어스의 서사 등 아일랜드의 독립사는 광주와 닮았다”며 “자유·인권·공동체 존엄을 지켜온 두 도시의 협력은 상징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 협력과 관련해 “더블린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네스코 문학도시이며, 광주도 아시아문화전당·비엔날레·한강 작가 등 강한 문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양 도시 협력은 광주가 아시아–유럽 문화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라고 밝혔다.

경제·청년 분야에서도 그는 “더블린에는 구글·메타·MS·틱톡 등 글로벌 기업의 유럽 본사가 집중돼 있어, 광주의 AI 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적 관문이 될 것”이라며 “청년 인턴십, 대학 공동사업, 스타트업 교류 등 실질적 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인천–더블린 직항 개설을 앞두고도 한국과 아일랜드 간 자매도시는 전무하다”며 “광주가 유럽 교류의 공백을 먼저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천노엘 신부님의 삶은 광주–아일랜드 연대의 역사적 기반"이라며 “항일운동 지원, 6·25 참전, 복지 기반 조성까지 선대가 이미 길을 열어두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학술 연구답사에서 사전 논의를 하고 왔다"며 "광주-더블린 자매결연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기정 시장과 신수정 의장에게 요청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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