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는 모든 순간을 함께…익산 '모아복합센터'

기본설계 마무리…2026년 7월 착공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 12. 31(수) 10:54
익산 '모아복합센터'
[시사토픽뉴스]익산시가 내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한다.

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모아복합센터'의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7월 착공을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단순한 시설 하나의 착공이 아니다. 이번 착공은 저출산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익산시의 정책적 선언에 가깝다.

◆ 임산부·영유아·부모가 함께 누리는 '원스톱 복합공간'

모아복합센터는 신동 일원에 연면적 974.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24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6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는 60억 원 규모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임신·출산·보육 지원 서비스를 한 공간에 집약함으로써, 이용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갖추게 된다.

특히 공간 설계 단계부터 '이용자 중심' 원칙을 고수해, 실별 동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야외 놀이터는 주차장과 분리 배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확보했다.

센터에는 △아픈아이 돌봄센터 △부모 힐링공간 '휴카페' △키즈카페 △모자보건사업 공간 △임산부·부모 교육 프로그램실 등이 층별로 배치된다.

◆ 익산형 돌봄정책의 전환점… 정책 실효성 높인다

이번 센터 설계는 단지 물리적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그간 전국 최초 청년시청과 아이돌봄서비스 통합지원체계 등 분야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모아복합센터'를 통해 실질적인 육아 지원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6년 모자보건사업 예산으로 총 38억 8,000만 원을 편성했고, 이 중 38%에 해당하는 14억 7,000만 원을 시 자체 재원으로 확보했다.

예산만 봐도 익산시의 정책 의지와 차별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 2026년, 출산친화도시 익산의 시작

2025년은 익산이 인구감소 위기를 넘어, 새로운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해였다.

30대 청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출생아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인구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모아복합센터는 이러한 흐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핵심 시설로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촘촘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모아복합센터는 그 중심에 놓일 상징적인 공간으로,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출산친화도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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