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씨, 18세기 간행 유산 ‘고부이씨 목활자’ 부안군 기증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6. 03. 19(목) 11:20
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씨, 18세기 간행 유산 ‘고부이씨 목활자’ 부안군 기증
[시사토픽뉴스]부안군은 지난 18일 고부이씨 집의공파 후손 이영수씨로부터 전적류를 간행하기 위해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평가되는 ‘고부이씨 목활자’ 5만 5775점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부안군에 무상으로 기증한 고부이씨 집의공파 후손 이영수 씨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함께 전달했다.

기증된 ‘고부이씨 목활자’는 고부이씨 종중의 족보편찬과 문집 간행을 위해 제작됐다.

1782년(정조6) 임인보(壬寅譜)를 비롯해 1932년 부안향교 유림들에 의해 간행된 부풍승람(扶風勝覽) 등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부안지역의 고서(古書)가 고부이씨 목활자로 간행됐다.

기증 유물은 목활자가 담긴 목함을 크게 세 묶음으로 하여 보존해 왔다.

첫 번째 묶음에는 목함 11개, 두 번째 묶음에는 목함 10개, 세 번째 묶음에는 목함 30개를 각각 목활자 5만여 점과 활자를 담아 놓은 목함 및 목함 덮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활자는 대자(大字)와 소자(小字)로 구별된다.

목활자의 사용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금속활자를 대신하여 급증했다.

특히 17세기 이후 목활자는 관서뿐만 아니라 사찰, 서원 그리고 문중에서 다양하게 만들어 책을 찍어내기 위해 사용했는데 ‘고부이씨 목활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영수씨가 부안군에 기증하는 ‘고부이씨 목활자’는 현존하는 목활자의 실물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높다.

나아가 목활자의 원소장처와 소유자, 판본 등이 매우 명확하다는 점에서 조선후기부터 근대기 인쇄기술 연구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영수씨는 “부안군 내 박물관에 목활자를 전시하여 부안군민 모두가 관람하여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금번 고부이씨 집의공파 후손 이영수씨로부터 기증받은 ‘고부이씨 목활자’는 18세기 부안지역의 인쇄기술과 간행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간행유산을 기증해주신 이영수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전시 등을 통해 많은 군민이 함께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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