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전화 한 번·방문 한 번’ 통합돌봄 도시 구축 2028년 생애주기 통합돌봄 표준모델 완성 목표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 2026. 03. 24(화) 14:38 |
![]() 2028년 생애주기 통합돌봄 표준모델 완성 목표 |
춘천의 돌봄은 특정 계층을 위한 복지를 넘어 시민의 삶 전반을 함께 지키는 도시의 기본 기능으로 확장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년 춘천시 통합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춘천시 통합돌봄의 이름은 ‘춘천愛온봄’이다.
이번 계획은 오는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의료·건강관리·일상생활·주거 지원을 하나로 연결하고 춘천형 통합돌봄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춘천형 통합돌봄,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계획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돌봄전담인력을 확대한다.
시는 올해 1월 돌봄전담인력 17명을 우선 배치한 데 이어 통합돌봄과, 보건소, 읍면동 전담인력을 40명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법 시행 초기에는 권역별 통합돌봄팀이 읍면동을 지원하며 현장 안착을 돕는다.
두 번째는 통합돌봄 기능 고도화다.
기존 통합돌봄팀 체계를 방문돌봄팀과 돌봄사업팀 중심으로 재편해 읍면동 전담인력 지원,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통합지원회의 운영 등 케어매니지먼트 기반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셋째는 돌봄정책 실무협의체 구성이다.
돌봄이 복지 분야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주거, 교통, 교육, 문화, 농업 부서까지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8개국 19개 부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보건의료, 주거, 이동, 안전, 생활지원 등 6대 영역 돌봄사업을 발굴하고 연계할 계획이다.
넷째는 돌봄서비스 단일 창구 운영이다.
통합돌봄사업과 시민돌봄 서비스를 한 창구에서 안내하고 대상자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사각지대를 줄인다. ‘접수는 한 곳에서, 서비스는 한 번에’라는 원칙 아래 시민이 보다 쉽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받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된다.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방문진료,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돌봄 도시락·반찬, 어르신 병원동행, 주택안전개조, AI케어콜,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등이 추진된다.
여기에 낙상예방 방문운동, 방문복약 관리, 방문구강 관리 등 방문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
왜 지금 통합돌봄인가
춘천시는 돌봄을 단순한 복지서비스의 집합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연계체계로 확장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식생활, 일상생활, 이동·교통, 건강, 주거·안전, 스마트돌봄뿐 아니라 평생교육, 문화, 농업, 주민 관계망까지 연결하는 ‘춘천형 더 돌봄’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원스톱 돌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는 어르신, 장애인, 아동, 1인가구, 퇴원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담당 부서와 창구가 달라 절차가 복잡했다. 이에 춘천시는 의료·복지·식사·이동·주거·안전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 인구와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도 돌봄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춘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0년 5만 568명에서 2025년 6만 4,332명으로 5년 사이 27.2% 증가했고 1인 가구 비중도 2025년 42.9%까지 늘었다. 여기에 203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후기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돌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생애주기 통합돌봄 완성
시는 2026년을 통합돌봄 실행기로 삼아 현장 정착에 집중한다. 이후 2027년에는 중장년과 고립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의료·주거 결합모델과 예방 중심 돌봄을 확장한다. 2028년에는 생애주기 통합돌봄을 완성하는 춘천형 표준모델을 정립해 대외 확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춘천형 노인통합돌봄’을 통해 식생활, 일상생활, 주거, 의료,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지원 인원도 2023년 1,313명에서 2024년 2,252명, 2025년 3,412명으로 확대됐다. 또 방문진료와 재택의료 연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통합돌봄과 신설, 보건소 의료돌봄TF 구성 등 행정 기반도 강화했다.
육동한 시장은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순간, 시민 여러분이 전화 한번, 방문 한번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일”라며 “복지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과 주거, 교통과 교육, 문화와 지역공동체까지 함께 살피는 춘천형 돌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