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연구원, 청년 500명 대상 ‘일자리 질 인식 및 정주 여건’ 조사 결과 발표 전북 청년, 지역 발전가능성과 임금 격차 해소 갈망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
| 2026. 04. 15(수) 10:03 |
![]() (표지) 정책브리프_68호_전북 청년의 일자리 질 인식과 정주 여건 개선 방향 |
전북연구원(원장 최백렬)은 15일, 전북 거주 및 활동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 경험과 일자리 인식 조사 결과를 담은 ‘전북 청년의 일자리 질 인식과 정주 여건 개선 방향’(2026 POLICY BRIEF Vol.68)을 발표했다.
전북 지역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의 월 평균 임금은 293.8만 원인 반면, 이들이 희망하는 임금은 369.2만 원으로 나타나 약 75만 원의 인식 격차가 존재했다. 이는 현재 제공되는 보상이 생활비나 노동 강도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일자리 만족도(5점 만점)에서도 고용안정성(3.82점)은 높게 나타났으나, 임금수준(3.05점)과 역량개발(3.05점), 경력향상(3.11점) 등 미래 지향적 지표는 평균(3.28점)을 밑돌아 질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 형태에 대한 욕구도 뚜렷했다. 전북 청년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3시간이었으나, 절반 이상(50.1%)이 주 40시간 근무를 희망했다. 현재 유연근무제 실시율은 27.0%로 낮은 수준이지만, 청년들은 개인 시간 확보를 위해 시간선택제(30.6%)와 시차출퇴근형(23.8%) 도입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전북에 계속 거주하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건은 지역의 발전가능성(55.4%)이 가장 높았으며, 직장 등 생업공간(52.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청년들이 단순히 현재 직장의 유무를 넘어 지역의 미래 비전을 보고 정주를 결정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족한 초기 자금 마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돈대출 지원(64.4%)과 보증금 보호 강화(42.3%)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이었다.
전북연구원은 청년들의 가치관이 소득, 삶의 질, 성장 가능성으로 분화되고 있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소득·생계 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재직자 자산 형성 및 생활 안정 패키지 지원, 워라밸과 생활 안정을 지향하는 집단을 위한 유연근무 도입 인센티브 및 일자리-주거 복합 모델 구축, 그리고 성장·경력개발을 중시하는 청년들을 위한 고도화된 직무 교육과 지역 내 우수 일자리 정보 네트워킹 강화 등 다원화된 가치관을 반영한 ‘맞춤형 3대 정책 모델’을 입체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를 맡은 전희진 책임연구위원은 “전북 청년의 이탈을 막으려면 단순히 일자리 공급에 치중하기보다 소득-시간-경력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삶의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