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우주로1216’ 트윈세대의 ‘지상낙원’으로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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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우주로1216’ 트윈세대의 ‘지상낙원’으로 인기만점

전국 1호 트윈세대(12~16세) 전용 공간인 ‘우주로1216’, 5년 차를 맞아 영향연구조사 진행

우주로1216, 트윈세대의 ‘지상낙원’으로 인기만점
[시사토픽뉴스] 대한민국 최초의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인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우주로1216’이 이용자들의 안락한 아지트이자 지상낙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은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 운영 5년 차를 맞아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협업해 지난해 5월부터 약 7개월간 영향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주로1216’ 이용자와 부모,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공간을 통한 삶의 변화를 체감하는 정도를 측정하고, 프로젝트의 사회적 성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총 25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트윈세대가 ‘우주로1216’ 공간과 프로그램 등을 이용함으로써 얻은 혜택은 약 12억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자가 ‘우주로1216’에서 보낸 시간을 기준으로, 코인노래방과 PC방, 미술학원 등 또래들이 자주 찾는 유사 공간 이용 시 발생했을 비용을 분석해 산출한 결과물이다.

또한 공간 비이용자 대상 설문을 통해 도출한 ‘비이용 가치’는 100억 1000만 원으로 측정됐다. 이는 도서관 운영이 중단됐을 경우, 전주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위해 지불할 의향이 있는 세금액을 평가한 것이다.

특히 ‘우주로1216’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가 공간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은 주로 ‘부모나 어른들의 방해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온다’고 답했다. 또, 이용 후 달라진 점으로는 응답자의 59%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응답했고, 61%는 ‘창의적 자신감이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이곳을 찾는 트윈세대는 ‘우주로1216’을 △지상낙원 △최애 장소 △10대를 책임져 준 공간 △행복한 곳 등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우주로1216’ 이용자의 방문 전후 행복감 비교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31%가 행복감이 향상됐고, 오기 전 10점 만점에 5.32점이었던 스트레스는 ‘우주로1216’에 꾸준히 온 후 약 27%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 2024 아동행복지수’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우주로1216’를 이용하는 트윈세대의 행복지수는 7.58점으로, 전북 아동 평균(7.42점)과 전국 평균(7.5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트윈세대 부모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 부모의 90%는 ‘자녀가 도서관 방문을 즐기게 됐다’고 답했으며, 81%는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달라졌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우주로1216’은 지난 2019년 2월 전국 최초로 트윈세대를 위한 공간 조성 프로젝트(space T 프로젝트)에 선정된 전주시가 전문가들과 협력해 1년간 준비해 탄생한 공간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만6000여 명이 이곳을 찾았으며, 매년 평균 1853명이 신규 가입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주로1216’이 위치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경우에도 개관 이후 지난 3월까지 전국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 971곳에서 1만2114명이 견학 및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국내외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주로1216 한 이용자는 “우주로에 오면 일단 마음이 편해서 스트레스 받을 때 가끔씩 온다”면서 “와서 철봉에 매달려 있거나 곰곰존 빈백에 누워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우주로1216’에서 12~16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세상을 탐색하고 내면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과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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