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회 조영제 의원 |
조영제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지 생활의 불편함이 아니라, 농촌 붕괴를 가속화하는 지역소멸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식품 접근권은 곧 생존권이다.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지도에서 사라지는 마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4,814개 행정리 중 74.2%에 해당하는 3,571곳에 음식료품 소매점이 전혀 없으며, 일부 군 지역은 이 비율이 80%를 넘는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합천, 하동, 의령 등 군 단위 지역은 차량 이용이나 온라인 쇼핑이 어려운 고령층이 식재료 구입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첫째, 이동형 슈퍼마켓 및 공공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푸드버스 운행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를 운영할 것. 둘째,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마을 공동 식생활센터 설립하여 신선식품 제공, 영양교육, 마을급식 등을 통합 운영할 것. 셋째, 먹거리돌봄을 포함하는 지역소멸 대응 종합전략을 마련할 것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순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오늘 제안한 정책들이 농촌지역 식품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