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구민 안전 위한 폭염대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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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랑구, 구민 안전 위한 폭염대책 총력

폭염특보 발령에 따라 상황실 가동, 무더위쉼터‧중랑옹달샘 등 생활밀착형 대책 실시

지난 2일 열린 폭염 종합대책 추진 회의 모습
[시사토픽뉴스]중랑구가 연이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구는 지난 2일 ‘폭염 종합대책 추진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현재 구는 폭염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대책반 등 총 5개 반 12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폭염 관련 주요 사건‧사고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한다. 폭염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시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폭염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된다.

폭염 저감을 위한 주요 시설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에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그늘막 총 181개소와 에어컨과 와이파이 등이 설치된 버스정류소 스마트쉼터 9개소를 운영 중이다. 중화수경공원과 용마폭포공원에는 안개형 냉각수인 쿨링포그가 설치돼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또한 도로 물청소 횟수도 확대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대책도 눈에 띈다. 공원과 산책로 등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조성하고, 무더운 여름 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야외산책길에 마련된 생수 냉장고 ‘중랑옹달샘’을 7~8월 간 운영해 주민들에게 무료 생수를 제공한다. 중랑옹달샘은 주민 통행이 많은 공원 산책로 6곳과 중랑천변 3곳에서 만날 수 있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 거리 노숙인, 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보호 대책도 꼼꼼히 추진 중이다. 독거노인 1,500여 명 및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및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10개의 안전숙소와 142개의 무더위쉼터를 마련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외근로자를 위한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야외근로자를 대상으로 휴식시간 보장, 탄력 근무제 운영, 냉방물품 지급 등 다양한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건축공사장 등에는 작업시간 조정과 안전점검도 병행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폭염으로부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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