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 첫경험 평균 만12.9세… 구미시, 위험 차단 나섰다 |
이날 간담회에는 구미시를 비롯해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구미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 실태를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을 바탕으로 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실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경상북도 청소년 288명 중 125명(43.4%)이 도박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처음 접한 평균 연령은 만 12.9세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초반 사이에 도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 유형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38.3%), 오프라인 복권 구매(29%), 온라인 미니게임(25.9%)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온라인 매체를 통한 접근성이 도박 시작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간담회에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미시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내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조례를 기반으로 △예방 교육 강화 △고위험군 조기 발굴 △전문기관 연계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문제”라며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