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을 넘어 예술로" 익산 국화분재연구회의 |
익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를 앞두고 국화분재연구회원들의 준비가 한창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국화분재 전문가 양성 과정이 중반부를 넘어가며 기본 수형과 작품구상 등을 마치고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 과정인 암막 처리 중에 있다.
연일 이어진 폭염과 호우에도 회원들은 매일 교육장을 찾아 작품 손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2년간 이상기후로 축제 기간 국화가 만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됐다.
연동하우스 냉방기 가동, 차광막 설치, 환기 조절 등으로 폭염을 극복하고, 국화의 개화 시기를 축제에 맞출 수 있도록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국화분재전시는 축제 기간 중앙체육공원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며, 목·석부작은 물론 분경, 현애, 연근작 등 다양한 수형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연구회원들이 직접 해설사로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분재의 매력을 쉽게 전달할 계획이다.
국화분재연구회는 20년의 역사를 지닌 단체로, 그동안 국화분재의 작품성과 예술성에서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올해도 한층 풍성한 전시로 축제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길 익산국화분재연구회 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분재 작품들을 묵묵히 가꿔온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올해 국화축제를 더욱 빛낼 작품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축제에서 국화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국화분재가 지닌 예술성과 깊이 있는 매력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재 작품으로 관람객의 마음에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익산백제, 국화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중앙체육공원과 익산역, 미륵사지 등에서 전시, 공연,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