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기획전시『가마니-농민들에게 지워진 무게』개최 |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쌀과 함께 수탈당했던 가마니와 가마니 제작을 위해 노동력까지 수탈당했던 농민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시 자료는 독립기념관, 한국정책방송원, 국립민속박물관 등 12개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 1부 '욕심이 깃든 물건, 가마니'는 섬과 가마니를 소개하고 섬의 자리를 일본에서 들여온 가마니가 어떻게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 2부 '쌀 수탈과 가마니'는 조선에서 가마니 제작 배경과 산미증식계획으로 더 많은 쌀을 수탈하기 위해 수요가 늘어난 가마니를 일제가 농민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요구했는지, 가마니 짜기는 왜 농민들의 짐이 됐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가마니 검사 규칙'제정으로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된 이유에 대해 구성됐다.
△ 3부 '또 다른 수탈, 가마니'는 군수용품인 가마니를 확보하기 위해 일제가 추진한 가마니 공출과 가마니 보국 운동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당시 일기와 소설을 통해 농민들이 가마니 공출로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는지와 가마니에 담긴 또 다른 형태의 수탈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이 가마니를 올려둔 지게를 메는 체험으로 당시 농민들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역사관 관계자는 “가마니는 단순한 쌀 포장재가 아니라,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들여온 물건으로, 농민들은 쌀뿐만 아니라 가마니와 노동력까지 수탈당해야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가 농민들을 얼마나 철저히 수탈했는지, 농민들이 겪었을 고난과 설움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역사관은 매년 2회 일제강점기 역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제강점기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양질의 전시와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11.25 (화) 1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