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 2탄’ |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현장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개선 성과가 담겼다.
행정업무 자동화 5종 신규 개발
경북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프로그램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시스템 등 3종을 개발․완료했으며,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기간제 교원 및 방과후 강사 등)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등 2종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실제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업무 담당자는 “며칠씩 밤새 작업하던 감독관 배정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도 줄이는 행정혁신
경북교육청은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필요한 행정업무를 자동화하여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도 줄이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 기반의 RPA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타 시도 교육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서 협업으로 완성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부서 간 협업 문화 정착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체육건강과)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프로그램(재무과) △중등 임용시험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중등교육과) 등 다양한 실용형 프로그램이 공동 개발됐다.
업무 자동화 TF 공동위원장 이영호 교장(영천 고경초등학교)은 “칸막이를 없애고 논의하니 학교 현장의 실제 필요가 명확히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전국이 주목한 ‘경북형 업무자동화 모델’
경북교육청의 혁신은 이미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직접 벤치마킹하며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한 타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체감도를 중심으로 설계된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 추진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중 최초로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운영하며, ‘업무배송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구소’도 병행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이곳에서 필요한 행정 문서나 통계, 업무 매뉴얼을 즉시 생성하거나, AI에게 행정 일정표를 요청할 수 있다. 일종의 ‘AI 업무꿀팁’이 생긴 셈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I는 교사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에 집중하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정책
학교 업무 자동화는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 한 사람의 시간을 돌려주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다.
경북교육청의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는 행정 효율을 넘어 교육의 가치, 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과 더 오래 눈을 맞추는 교사, 행정보다 교육에 집중하는 학교, 그 변화의 중심에 ‘경북형 학교업무 자동화’가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비하여 더욱 혁신적인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1.25 (화) 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