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정례조회'에 앞서 '광주시 투표참여 캠페인' 일환으로 슬로건에 스티커를 붙이며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8일 대회의실에서 ‘특별한 오월을 함께해요!’를 주제로 ‘5월 정례조회’를 열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45주년 5·18이 대선 정국의 한복판에 자리하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에너지가 광주에서 응집될 것”이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겨울 12·3 계엄의 밤을 뚫고 탄핵의 시간을 건너 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을 만들어냈다”며 “이번 대선은 갈라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이자,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할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판을 여는 길”이라며 “그 승리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투표이고, 또한 가장 중요한 일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광주의 투표율은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7번의 대선(2007년 대선 제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는 시대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망, 우리의 민주주의가 압도적으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광주의 민심이 뚜렷하게 투영된 결과”라며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일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공직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권리이기 이전에 의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나아가 유권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하도록 독려하는 일 역시 공직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현재 광주 유권자는 119만여 명으로, 이번 대선에서 광주가 가진 119만여 개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며 “광주가 또다시 마주한 역사의 고비 앞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역사를 혁명하는 중심이 되어 민주주의를 꽃피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열흘 앞두고 열린 이날 ‘5월 정례조회’에서는 ‘제45주년 5·18의 가치 공유’를 주제로 오월정신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기념행사 추진방향과 가치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오월주간’에 지하철·시내버스 무료(17~18일), 오월 텐트촌 운영(17일 밤), ‘소년의 길’ 투어,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5·18 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 5·18기념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례조회에 앞서 어버이날을 맞아 시청어린이집 원아들이 꼬막손으로 쓴 어버이날 ‘감사편지 전시’와 ‘카네이션 달아주기’를 사전행사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