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실력 전남’, 구호로 끝나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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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18 (목)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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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실력 전남’, 구호로 끝나선 안 된다

전남 교육 경고등...교육주체 대토론회 개최 제안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시사토픽뉴스]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지난 9월 16일 제393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전남 교육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짚으며 “‘실력 전남’이 현실을 외면한 공허한 구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매년 약 900명에 이르는 고교 학업 중단 학생 가운데 약 300명이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전남 교육의 위기를 보여주는 심각한 지표”라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전남 학생들의 하위권 비율은 증가하고 상위권 비율은 감소하는 등 ‘학력 붕괴’ 신호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농어촌 및 소규모 학교는 교사 대 학생 비율이 낮아 1대1 개인지도에 가까운 환경임에도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며 “이는 ‘실력 전남’을 강조해 온 교육당국의 슬로건이 구호에 그쳤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방향 설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신민호 의원은 “‘진정한 실력’은 점수와 순위만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학업 성취와 인성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위급함을 절감해야 한다”며 “전남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 교육주체 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교육감은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학업 성취와 인성 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남 교육을 만들어 달라”며 전남도교육청의 실질적 변화와 이행을 강력히 주문했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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