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방안_5분 자유발언) |
박 의원은 “한국수화언어는 단순한 손짓이 아닌, 농인이 세상과 소통 가능한 고유한 언어로,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법정 공용어”이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인들을 위해 교육, 정보 접근, 사회 참여를 보장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상생활․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국립국어원의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를 인용해 “한국수어를 적절한 언어로 인식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30.1%에 불과하고, 수어를 접하고 배우는 시기가 7세부터 12세이며, 농학교보다 농인친구와 선․후배를 통해 배우는 경우가 높다는 현실은 체계적 교육 기반의 부재가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천군은 현재‘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 성인 대상 수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2026년부터는 공모 전환으로 인해 예산과 사업 지속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우려를 표했으며 “2025년 9월 기준 옥천군에는 956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지만, 50여 명만이 수어통역센터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이용하고 하면서 다수의 농인이 지원 체계에서 소외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특히, 2023년 수어통역사 이직 사태로 인해 옥천군 수어통역센터가 하루 4시간만 운영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인력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농인들의 권리 행사를 제약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서비스 공백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한국수화언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과제로 △지속가능한 한국수어 교육 인프라 구축 △공공정보 접근성 강화를 통한 알권리와 참여권 보장 △전문 수어통역사 확보와 안정적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끝으로 박정옥 의원은 "한국수어는 농인이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이자 존엄한 삶의 기반”이라며 "제안된 정책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행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의회 역시 모든 군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옥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2025.10.29 (수) 1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