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담은 손–어린이의 눈으로 본 제주 해녀’ 전시회 |
이번 전시는 3학년 학생들이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탐구하고 이를 미술 활동으로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형 자율학교 문·예·체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제주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학교와 지역 문화기관이 함께 만드는 교육·문화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의 수업을 통해 해녀의 역사, 물질 도구, 바다 생태 등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녀 작업과 바다 풍경을 표현한 아크릴화, 해녀 도구 세밀화(도화지·화선지), 해녀의 삶을 담은 족자 작품, 해녀항일운동을 주제로 한 시화 등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먹선을 활용한 세밀화와 족자 작품은 학생들의 섬세한 관찰력과 표현력이 돋보이며 어린이의 독창적인 시선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찾은 한 관광객은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와 감성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된 해녀 이야기가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오진희 교장은 “아이들이 직접 탐구하고 그려낸 작품을 지역사회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연계한 창의·인성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26 (수)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