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익산서동축제 성료…무왕의 꿈, 익산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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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익산서동축제 성료…무왕의 꿈, 익산 수놓다

지난 3~6일 열린 서동축제…개막일 제외 7만 5,000여 명 방문

2025 익산서동축제 성료…무왕의 꿈, 익산 수놓다
[시사토픽뉴스]무왕의 꿈과 찬란한 백제문화의 매력을 담은 '2025 익산서동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익산서동축제는 개막일을 제외한 3일간 7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5 익산서동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왕제례와 함께 장엄한 막을 올렸다.

이어 도심을 무대로 펼쳐진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백제 복식을 갖춘 무왕행렬단과 시민 1,000여 명, 전문예술단체가 참여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재현했다.

특히 몽골 예술 교류단이 처음으로 참여하고, 일본 교류단도 다시 방문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서동공원 일원에서는 백제 문화체험과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이어져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백제 설화를 기반으로 한 체험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 △백제 무왕이 되어라 △백제 옷 입기 등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서동익스트림존'에서는 안전 장비를 갖춘 짚라인 등 안전하고 즐거운 액티비티 체험이 운영됐다.

먹거리 부스는 금마면 주민들이 참여해 향토 음식을 선보였으며, 익산 청년단체·창업팀·소상공인들의 다채로운 메뉴로 지역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와 함께 별도로 마련된 전용 휴식 공간은 관람객들이 더욱 여유롭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관람객 중심의 운영이 돋보였다.

축제장 내 대형 돔 쉼터와 테이블, 의자가 마련돼 유아 동반 가족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안심존'은 응급처치, 위생용품 제공, 실시간 안내, 분실물 접수, 유아 보호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시는 시내권 셔틀버스를 비롯해 미륵사지·왕궁리유적 등 관광지 연계 순환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고, 다회용 친환경 용기 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운영도 실현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함께 방문했는데, 넓어진 쉼터와 셔틀버스 덕분에 훨씬 더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서동익스트림존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보람찼고, 체험과 먹거리가 풍성해 아이들만큼 어른도 즐거운 축제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서동축제는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방문객 중심의 축제였다"며 "무왕의 꿈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준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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