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수학문화관, 개관 4주년…‘수학 기피’넘어 ‘수학 즐거움’전파하는 교육문화 중심지로 우뚝 |
특히 수학을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일깨우고,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개관 당시 2만 5,600여 명이었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8만여 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대표 교육문화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체험형 교육으로 수학에 대한 벽을 허물다
울산수학문화관은 단순한 문제 풀이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며 그 원리를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요구되는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수학적 사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함양하도록 이끄는 울산 교육의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울산수학문화관의 가장 상징적인 프로그램은 단연 ‘수학 상담 교실(클리닉)’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별 맞춤 상담과 학습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둔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수학을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내면화하도록 이끄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자 만족도 10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학 상담 교실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성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학생들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지도를 진행한다.
여기에 학부모 상담을 병행해 가정 내 수학 학습 갈등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수학을 통해 정서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상승(시너지)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체감 만족도가 매우 높아져, ‘수학문화관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수학이 즐거워졌다” 학생·학부모의 생생한 변화 스토리
수학 상담 교실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저마다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옥서초 6학년 김모 학생은 “수학이 무섭고 자신이 없었는데,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친절한 선생님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어요. 특히 아빠와의 수학 학습 갈등까지 선생님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셔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수학이 무섭거나 어려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라며 변화된 모습을 전했다.
야음중 2학년 최모 학생은 “두뇌사고유형 검사로 제 학습 성향과 강점을 알게 되니 막막했던 공부에 방향이 잡혔어요. 수학뿐 아니라 친구 관계, 감정 조절까지 조언을 얻으며 정서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제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운 과목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중구 학부모 한모 씨는 “아이의 성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강점을 알려주셔서 자부심을 느꼈어요. 아이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어요. 선생님의 진심 어린 상담 덕분에 저 스스로도 위로를 받으며 아이를 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했어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울산수학문화관은 수학의 개념을 시각적, 체험적으로 구현한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연령별 맞춤 체험 프로그램, 교사 연수 등을 꾸준히 제공하며 지역사회 내 수학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수학 문화 확산
울산수학문화관은 앞으로 학부모 특강 ‘우리 아이 수학 뇌 이해하기’로 가정 내 수학 지도 역량을 높이는 한편, 담임교사와 연계해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제공하는 등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명진 관장은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는 것이 수학 상담 교실의 가장 큰 성과”라며 “울산수학문화관은 아이들만이 아닌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세대와 배움의 속도를 존중하며 수학으로 공감과 소통이 이뤄지는 경험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수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